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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과학 [과학 → 일반과학]
저자:나탈리 앤지어(Natalie Angier)
출판사:열린과학
출판일:2018-06-29
난이도: ★★★
중요도: ★★★
형광펜작업: 30%
대여가능: X
보유권수: 1
대여권수: 1

《뉴욕타임스》 기록 보관소에서 엄선된
최고의 과학 기사들

《뉴욕타임스》는 지난 100년 이상 과학 뉴스 보도의 최전선에 있었다. 이미 1970년대에 미국 신문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0명의 과학 및 의학 기자가 있었고, 그 권위 또한 인정받았다. 1978년에는 미국 언론 최초의 과학 전문 섹션 <사이언스타임스>를 만들어 과학과 대중의 접점을 만드는 데 열중했다.
이 책은 이렇게 그 어떤 언론보다도 과학 보도에 심혈을 기울였던 《뉴욕타임스》가 꼼꼼하게 기록한 근현대 과학의 발자취를 다루고 있다. 13년 동안 <사이언스타임스>의 편집장으로 일한 데이비드 코코런이 1860년부터 2015년까지 과학계가 주목한 발견, 탐구, 질문은 물론 도전과 좌절을 담은 기사 125개를 엄선해 묶었다. 13개의 키워드(고고학, 천문학, 생물학, 지구과학, 환경, 탐험, 지구의 생명체, 수학, 의학, 신경과학, 과학과 과학자, 물리학, 과학기술)로 분류된 기사는 지적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한편, 놀라운 통찰로 가득하다.
다윈의 『종의 기원』에 관한 문학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장문의 서평(1860), 뢴트겐선 발견과 그에 따른 사진가들의 논평(1896), 아인슈타인이 자신의 이론을 직접 설명하는 인상적인 인터뷰(1919), 살바르산 개발(1910), 페니실린의 활약(1944) 같은 근현대 과학사의 주요 사건을 다룬 기사는 물론이거니와 지질학자와 기후 전문가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지구 온난화의 대두와 경과, 그리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련의 흐름(1934~1997), 냉전 시대 미국과 소련의 우주 탐사를 둘러싼 생생한 경쟁(1961~1962), 컴퓨터를 이용해 인간과 대화하는 침팬지(1974), 초기 은하 관찰(1998), 뇌의 사고 능력 대부분을 담당하는 뉴런인 회색질과 성별 문제(2005), 유전자에 각인되는 성적 취향(2007), 위대한 무명 수학자 에미 뇌터(2012), HIV와 인종의 관계에 관한 사회학적 고찰(2013), 대규모 항암제 임상시험과 그에 따른 희비의 교차(2015) 등 현대 과학의 발전과 진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사들이 대거 실려 있다.
150년이란 물리적 시간을 뛰어넘는 유익하고 광범위한 주제의 과학 기사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과학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한 학문인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
과학과 대중의 접점을 만드는 데 열중한 《뉴욕타임스》만의 과학 저널리즘이 만든 특별한 과학사科學史로도 손색없는 이 책은, 과학은 어려운 학문이라는 오해를 걷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담 없는 과학 입문서를 찾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